[약업신문 인터뷰] 미국족부의 Dr. Defrancisco와 Dr. Julien, 족부협회 창립총회 특별강연
D: 족부기공사 / 족부관리사는 손상되고 불균형적인 족부를 균형있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발과 하지에 필요한 모든 보형물을 만드는 고도의 의료전문직입니다. 환자의 생체역학적 특성을 측정하여 하지, 족부, 신체의 균형에 맞는 족부 보형물 및 장치를 제작, 수리, 가공하여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직업은 단순히 교정장치만 제작하는 것만 아니라 족부의료팀의 한 일원으로서 보형물 제작 계획에 참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정부의 허가 하에 독립하여 직접 족부기공소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족부 관련 전문의들의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함께 조력하여 성장해가는 직업군입니다. 저도 16살때부터 족부관리사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족부전문의의 꿈을 키웠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정식으로 정부에서 관리하는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 제도가 없을 때입니다.
J: 족부전문의는 고도로 전문화된 의사입니다.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MCAT이라는 의대입학시험을 치른 후 족부의대에 입학합니다. 의대 4년 졸업 후 3-4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면 족부전문의가 됩니다. 미국 포브스지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의 50가지 직업군 중에 소득 순위 9위를 할 정도로 소득 수준도 높고 다양한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어떤 의사군이 족부기공사/족부관리와 함께 일하며 교정용 인솔을 처방하나요?
D: 사실 저도 이번에 강연 준비를 하면서 처음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의료법 상으로 의사는 의사, 치과의사 그리고 한의사로 되어 있고 족부전문의 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족부 재활의학과, 족부 소아청소년과, 당뇨발 관련 학과 등에서 활발히 연구 및 학술활동 그리고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한족부기공협회에서 다양한 족부 관련 전문의들을 만나 교류하고 싶습니다.
J: 한국에 족부 관련 전문의들로 구성된 ‘당뇨발 학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국가들도 이젠 당뇨병과 관련 합병증에서 위험하다는 의학계 자료를 읽었습니다. 미국에서 족부전문의는 당뇨병의 가장 큰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 치료의 첫 번째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입니다. 당뇨환자는 발에 상처가 나면 상처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궤양이 생기게 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국 발을 절단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케어 등 의료수가를 줄이려는 성향이 있는데 반대로 당뇨발 관련 교정용 인솔의 처방과 당뇨신발 등의 의료수가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발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오히려 그 후에 발생 가능한 여러 치료보다 비용이 비교할 수 없게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은 사보험 제도이지만 정부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서도 당뇨환자에게 매년 두 번의 당뇨용 인솔을 처방하고 한 번의 당뇨용 신발을 커버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사보험에서는 그 커버리지가 더 높습니다.
D: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현재 한국에는 족부 관련 전문의를 도와서 올바른 교정용 혹은 당뇨용 인솔과 신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관리하는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 제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족부 질환에 대한 각 나라의 관심은 그 나라의 소득 수준과 비슷하게 커집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예가 그러했듯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족부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고 그에 따른 공인된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 한국에서의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의 양성과 그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D: ABCOP(American Board of Certification in Orthotics and Prosthetics & Pedorth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2년 한 해에만 14,000명 이상의 족부관련 인원을 창출하였고 족부기공시설(Pedorthic Facility)은 7,470개로 늘어났으며 족부질환 환자는 꾸준히 많아지고 있어 족부기공시설 및 전문인력의 증가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족부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득수준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의 직업으로서 필요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한국의 치기공 기술은 세계에서 손꼽힌다고 들었습니다. 교정용 및 당뇨용 인솔 제작에 있어서도 한국에서의 관련 전문가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인솔 제작 기술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합니다.
J: 개인적으로 한국인의 손기술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만들어질 체계적인 족부기공사/족부관리사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교정용, 당뇨용 인솔 제작을 계속해나간다면 한국산 인솔은 앞으로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기사는 지난 2015년 2월 약업신문에 기재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기사 전문] http://m.yakup.com/news/index.html?mode=view&pmode=&cat=all&cat2=&cat3=&nid=182439&num_start=101376
매일 시다스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에 이르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시다스를 쓴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은 44개다 된다.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시다스는 국내 스포츠 선수들에겐 이미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로축구 수원삼성,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선수들이 맞춤 인솔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혜진을 비롯해 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애용 중이다.
[기사 전문]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21209/116916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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